학부모 공개수업, 이건 꼭 알고 가세요! (참관록, 옷차림, 유의점)

코로나19가 비교적 잠잠해지면서 3년여 간 멈춰왔던 학교의 행사들이 다시 활발하게 재개되고 있습니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것이 바로 우리 아이의 수업 모습, 즉 공개수업이실텐데요. 오늘은 학부모 공개수업 참관 시 꼭 알고가셔야 할 것들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무작정 가시기 보다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시면, 1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우리 아이의 수업 장면을 조금 더 의미 있게 바라보시게 될 거예요 :)

 

 

목차
❶ 학부모 공개수업에서 눈여겨볼 것
❷ 학부모 공개수업 참관록 작성법
❸ 학부모 공개수업 옷차림
❹ 학부모 공개수업 시 유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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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학부모 공개수업에서 눈여겨볼 것

학부모 공개수업은 1년에 한 번,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생활하고 수업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학부모 총회나 상담에서 빈 교실의 모습을 볼 순 있지만, 실제로 그 교실 안에서 우리 아이와 친구들이 함께 수업하고 상호작용하는 장면은 실질적으로 이때 한 번 뿐인거죠.

 

이러한 측면에서, 학부모 공개수업 날 학부모님들이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생활습관) 신발장, 책상 서랍, 사물함 정리정돈
• (수업) 수업 준비, 학습 태도, 집중과 경청, 발표, 과제해결능력, 모둠협력
• (쉬는시간) 친구와의 교류
• (학습결과물) 게시판 작품, 교과서 필기정도, 노트

 

학부모 공개수업이 선생님의 수업 능력이라던지 전문성을 평가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사실 1차시 1회성의 수업참관만으로 교사의 전문성을 성급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공개수업에서는 학생들이 극도로 긴장하기도 하고, 특수한 상황에서의 수업이기 때문에 평소와는 수업 형태가 다른 경우도 많아요.

 

물론, 아이들이 안심하고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는지, 돌발적인 아이들의 반응에 선생님이 유연하게 대응하는지 등의 전반적인 교실 분위기는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개수업에서 학부모의 마음가짐은 교사의 가르치는 활동보다는 우리 아이의 학습 활동에 초점을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전)

 

공개수업 날에는 10~15분정도는 일찍 도착하셔서 우리 아이의 학교 생활습관을 체크해보세요. (물론 부모님이 오신다고 특별히 예쁘게 정리해두었을 수도 있어요.. ^^;) 

 

✅ 신발장, 책상 서랍, 사물함 속 물건의 정리 상태가 양호한가?

✅ 다음 시간 학습 준비를 미리 해 두는가?(책상 위에 교과서 준비)

✅ 수업 시작 시간을 지켜 자리에 앉는가?

 

 

(수업 중)

 

보통은 학부모 공개수업 때 아이들이 많이 긴장하고 얼어 있어요. 평소 발표를 잘 하던 아이가 손도 들지 않는가하면, 목소리가 크던 아이가 개미목소리가 되고, 한편으로는 장난기 많고 떠들던 아이들이 조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시고, 평소 내가 생각하던 아이의 모습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관찰한 모습을 토대로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시면 좋겠지요.

 

✅ 필요한 준비물을 미리 챙겨 학습에 참여하는가?

✅ 선생님을 바라보며 말씀을 끝까지 듣고 지시에 곧장 따르는가?

     - 이미 설명한 것을 또다시 질문한다면 경청하지 않은 것

✅ 말하지 않아야 할 때에는 말을 삼가고, 친구들이 말할 때 주의 깊게 듣는가?

✅ 선생님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반응하여 발표하거나 행동하는가?

✅ 발표하는 자세가 바르고 목소리의 크기는 적당한가?

✅ (짝, 모둠) 친구들의 학습을 방해하지 않고 협력을 잘 하는가?

✅ 주어진 과제를 제시간에 스스로 해결하는가?

✅ 교과서나 학습지에 정리를 바르게 하는가?

✅ (집중도) 손으로 딴짓을 하거나 잡담을 하지는 않는가?

 

 

(수업 후)

 

수업 전 쉬는시간에는 부모님을 맞이하느라 들떠있기 때문에 사실 친구들과 교류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요. 하지만 수업이 마치면 긴장도 풀리고 좀 더 평소 쉬는시간 같은 모습이 보입니다. 이 때 우리 아이가 쉬는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살짝 관찰해보시면 좋아요.

 

✅ 쉬는시간을 혼자서/둘이/여럿이 함께 보내는가?

✅ 무엇을 하며 보내는가? (대화/놀이/보드게임/몸장난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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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학부모 공개수업 참관록 작성법

학교마다 다르지만, 공개수업에 참석 시 교실 뒷편에 참관록과 함께 볼펜이 비치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은 수업 참관 중에 작성한 뒤 수업이 끝나는대로 참관록을 제출하고 가는 형태이며, 필수로 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참관록을 작성하며 우리 아이의 학습 활동을 좀 더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체크할 수 있고, 또 이러한 자료가 담임선생님의 수업 지도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작성하시는 편을 추천드려요 :)

 

 

출처: 바른생활 선생님 블로그

대부분의 참관록 형식은 자녀의 수업 모습에 대한 체크리스트와 짧은 주관식 소감을 쓰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수업에 대한 소감은 자유롭게 쓰시면 되지만, 혹시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예시문구를 보여드릴게요.

 

✔️ 수업 초반의 동기유발을 통해 학생들이 흥미있게 배우는 모습이 보기 좋음
✔️ 선생님과 학생들이 활발하게 소통하는 수업이 인상적
✔️ 모든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발표의 기회를 가지는 학생중심이 의미있게 느껴짐
✔️ 차분한 분위기로 학생들이 집중하는 모습이 돋보임
✔️ 아이들이 모둠활동을 통해 협력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어 좋았음
✔️ 학생들을 향한 선생님의 사려 깊은 피드백과 격려가 인상적
✔️ 다양한 수업자료를 통해 주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어 좋았음

 

혹시 예시문구의 공통점이 느껴지시나요? 네, 모두 좋은 말입니다. (^^) 여기에 '감사합니다', '공개수업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인사말도 덧붙이시면 센스있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학부모 공개수업에서 학부모가 참관하는 대상은 학생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참관록에 불만사항이나 교사 또는 수업에 대한 품평을 남기시는 것은 교육에 하등 도움이 되질 않아요.  

 

공개수업 장면에서, 또는 선생님의 지도 방식에 대해서 불만 또는 건의사항이 있으시다면 개인적인 상담 또는 연락을 통해 전달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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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학부모 공개수업 옷차림

학부모 공개수업 때 옷차림은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 되시지요? 당연히, 많은 아이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까지 뵙는 공적인 자리이니까 깔끔하고 단정한 복장이면 좋습니다.

 

여성분들은 투피스 정장까지는 보기 어렵고, 단정한 세미 캐주얼 또는 세미 정장이면 충분해요. 

✅ 트렌치코트, 자켓, 가디건

✅ 셔츠, 블라우스, 남방

✅ 슬랙스, 청바지(깔끔한 핏)

✅ 단정한 원피스, 짧지 않은 스커트

선에서 적당히 코디하시면 됩니다.

 

 

남성분들은 참관 후 바로 출근하시느라 정장 세트도 많이들 입으시구요, 단정한 비지니스 캐주얼이 많습니다.

✅ 정장 세트

✅ 자켓+셔츠/깔끔한 티셔츠+슬랙스

✅ 깔끔한 맨투맨+슬랙스

 

 

 

❌❌❌이것만은 자제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신발입니다. 편하고 조용한 신발을 신으세요.

 

첫째, 학부모 공개수업에는 참관자들을 위한 의자가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40~50분 가량이 걸리는 수업 동안 가만히 서있어야 하며, 수업 중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걷거나 이동하기가 어려워요. 힐이나 불편한 구두보다는 편한 구두나 단화, 운동화를 추천드려요.

 

둘째, 또각거리는 구두소리는 수업에 방해가 될 수있습니다. 수업 중 교실 안에서는 물론이거니와, 복도에서 들리는 구두소리도 만만치 않아요. 공개수업이 끝나고 아이들과 이런저런 인사를 하다 보면 결국 다음 수업이 시작될 즈음에서야 헤어지게 되는데요, 이미 수업이 시작된 조용한 복도에서 울리는 구두소리는 굉장히 크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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❹ 학부모 공개수업 시 유의점

마지막으로 살펴볼 학부모 공개수업 시 유의점입니다.

 

✅ 수업 장면을 열린 마음으로 관찰하기

거듭 말씀드리지만, 공개수업에서 참관하는 학부모는 학교과 교사의 서비스를 평가하는 소비자가 아닙니다. 감시하거나 결점을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우리 아이의 모습을 관찰하는 데에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세요.

 

✅ 참관 인원 수 지키기

보통은 학부모 공개수업 안내 가정통신문에 학생 당 1명씩만 참관을 부탁드린다는 안내문구가 있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때문이기도 했지만, 그 외에도 협소한 교실의 문제가 있어요. 교실 뒷편의 공간이 좁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서있을 자리가 부족한 것이지요. 가끔은 설 자리가 없어 복도에서 창문 너머로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가급적 학생 당 1명 참관 규칙을 지켜주시는 것이 매너입니다.

 

✅ 동영상 녹화 또는 사진 촬영 자제하기

이것 역시 선생님이 사전에 공지하시는 내용인데요, 원활한 수업 진행 및 아이들의 집중을 위해 수업 중 동영상 녹화 또는 사진 촬영 자제를 부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아이와 개인적으로 찍는 사진은 상관이 없겠으나, 이 때도 혹시 다른 아이가 의도치 않게 함께 찍히는 경우에는 SNS 업로드와 공유 등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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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학부모 공개수업 참관록, 옷차림, 유의점 등 미리 알고 가시면 좋을 정보들을 안내드렸습니다.

 

일년에 단 한번뿐인 소중한 시간, 우리 아이의 학교에서 함께 뜻 깊고 추억에 남는 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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